[단기겨울캠프] 짧지만 큰 배움의 중간에서..
2019.01.30

기대반 설렘반 시작했던 단기캠프 여정이 벌써 절반이 지났네요.

서먹했던 친구들 사이도, 익숙하지 않았던 수업과 환경도 이제는 제법 적응이 많이 되었습니다. 

 
단기 캠프는 영어가 얼마큼 늘지에 대한 기대치 보다는 다른 환경과 문화의 이해 그리고 영어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에 그 목적과 의미가 있습니다. 
다름에 대한 이해는 4주라는 시간동안 그 의미를 이해하고 실천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너무 신기하게도 머리로 학습하는게 아닌 몸으로 느끼게 되는 많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다름에 대해 느끼게 되는거죠. 그렇게 환경에 익숙해지면서 다름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게 되는거죠. 



각 학년에서 풀타임 수업을 하게 되면 실제로 알아듣는건 10%가 안됩니다. 같은 과목이어도 단어, 분위기, 수업 방식, 선생님 성향 등 여러가지 다른 요소들로 인해 더욱 이해가 어렵게 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게 풀타임 수업에 단기 학생들을 배정하는 이유는 바로 영어에 대한 동기 부여에 있습니다. 물론 지루하고 심지어 졸리기도 하지만 신기하게도 하루 하루 지나면서 알아듣는것이 조금씩 늘어나는걸 느끼죠. 또한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더 많은것을 공유하고 싶어하는 욕구도 생기구요. 이런 자연스러운 현상 속에서 영어를 조금 더 잘 하고 싶다는 작은 열정과 동기가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스스로 부여한 동기는 그 어떤 무엇보다 강한 힘을 발휘하게 되죠. 



어제 오늘 폭설로 인해 이틀 연속 스노우데이가 되었고 내일 역시 휴교로 결정이 났습니다. 호스트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 역시 충분히 가치있고 즐거운 일이기에 아쉬움을 접고 좋은 시간 보내길 바래봅니다. 

눈에 보이는것이 다가 아닙니다. 내 생각의 크기만큼 세상이 보이고 이해되죠. 멀리보는 눈, 다르게 보는 눈, 도전하는 눈 등등 남보다 다른 눈을 더 가지고 있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