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하지 않은 유학이야기] 프롤로그
2019.01.07

[프롤로그]


저는 참 친구가 많습니다. 학창시절 동창들도 물론 그렇지만 지난 20년간 현지에서 학생관리를 하며 함께 동거동락 했던 많은 동지이며 제자이자 친구인 그런 친구들이 참 많습니다. 
약 20여년전 1986년생인 전OO학생을 처음으로 지난 1월 학기에 등록하여 수속중인 홍OO학생까지....모두 제 친구들 입니다. 
이들중 일부는 누구나 부러워 하는 자리에 위치해 있는 경우도 있고, 아직 대학생 신분인 경우도 있으며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리고 육아에 전념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또한 유학 도중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인해 중도하차한 친구들도 있으며 타의에 의해 유학 중단을 겪었던 친구들도 있죠. 

이곳 미국도 짧지만 겨울방학이 있는데요, 예전 제 학생이었고 지금은 군제대 후 UIUC(회계학전공)에 복학한 손OO이 저희집에 놀러왔습니다. 그 친구와 며칠을 함께 보내면서 갑자기 든 생각이 있었어요. 

'이렇게 많은 좋은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들의 경험을 유학준비생들과 공유하면 어떨까' 라는...
한명씩 한명씩 제 친구들을 소개하고, 나와 비슷한 환경과 상황 등을 파악하여 혹시 내 미래에 대한 그림을 조금 더 자세하게 그릴수 있지 않을까 하는 취지에서 말이죠.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몰랐던 유학준비생들에게 아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판단에서 말이죠. 
다른 사람의 환경과 상황을 통해 나를 찾는 그리고 그들의 장점들을 학습하여 새로운 나를 창조하는...


물론 유학은 매우 유기적입니다. 얽히고 섥혀서 예상되지 않으며 예상처럼 되지도 않죠. 하지만 어쨌든 시작해야 한다면 예상처럼 되지 않지만 그래도 예상해야 하기에 실수를 줄여야 합니다.
실수를 줄이는 여러가지 방법 중 지금부터 제가 공유하는 정보들 역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몇명의 학생을 어떤 학생을 대상으로 할지 정하진 않았습니다. 그냥 생각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다 보면 나와 가까운 혹은 내가 되고싶은 누군가가 나타나지 않을까요? 그럼 그 누군가의 유학생활이 내 유학생활에 대입시키면 조금이나마 실수를 줄일수 있지 않을까요?
환상적이고 이상적이며 긍정적인 이야기만 있지 않습니다. 원하지 않았던 경험도 있고 해서는 안될 경험도 있습니다. 

아무도 하지 않은 다양한 유학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의 미래 유학생활에 대한 그림을 다른 그림을 보며 시작해보시죠.


감사합니다.